오사카 메이드카페 방문기, 여자둘이 메이드카페, 오사카 3박4일 자유여행
3박4일의 오사카 여행 도중.
장장 7시간의 폭풍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길 메이드 언니가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았다.
뭐지이건...?
신기했던 나하고 친구는 가볼까?? 하다가 손에 짐이 너무 많은걸 깨달음 ㅠㅠ
그래서 급 전단지 줬던 메이드 언니한테 몇시가 라스트오더인지 물어봤다.
지금 시간은 8시~ 라스트 오더는 9시...^^
뛰어랏~!~!
그래서 진짜 숙소가서 짐 놓고 몸만 씻고 옷 갈아입고 9시 간당간당하게 맞춰서 들어갔다.
우리가 간 곳은 메이드리밍!!
알고보니 오사카내에서는 나름 유명한 메이트카페 체인점인듯 했다.
우리 숙소 가는길에만 세개는 본듯...
우리가 간 곳은 난카이선 난바역에서 우리 숙소 가는길에 있는 다이소 옆 세븐일레븐 건물 3층이었다.
엘베를 타고 3층으로가면 바로 메이드카페이다. (문따위 없음)
딱 들어가면 목소리가 넘나 귀엽고 산뜻발랄한 언니들이 어서오세요~ 해주신다.
처음에 우리를 맞아준 언니가 일본어 괜찮은지 물어본다.
괜찮다고 대답하면 이것저것 룰이나 이용사항을 설명해준다.
대충 기억나는거는 메이드언니들 만지면 안되고(이건 당연한거인듯)
가게내부나 음식이외에 메이드언니들을 몰래찍는건 안되고(이것도 당연한거)
1인당 500엔의 기본요금이 발생한다는 거다.(응...? 난희...?)
넘나 비싼것 ㅠㅠㅠ 왜 일본은 다 자릿세를 받느냔 말이야 ㅠㅠ
어쨋든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도 없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들어가서 앉으면 언니들이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결국 우리는 디저트 세트에 단품 추가로 먹음.
이것도 겁나비싸...^^ 세트는 2000엔이었고 단품은 980엔인가 그랬음..
세트랑 단품의 다른점은 세트는 메이드언니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여기서만 받을 수 있는 굿즈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받은 굿즈가 이거... ㅋㅋㅋ
귀엽지.. 응.. 귀여워..
일본에서 들고다니는 동전지갑에 키링처럼 달았다.
그러고 나서 나온 곰돌이(?) 강아지(?)가 있는 파르페!!!
사실 맛은... 그닥... 없...다..
흐규흐규...ㅠㅠㅠ
그냥 진짜 체험삼아 경험삼아 오는거면 모를까...
밥먹으러 오거나 디저트 먹으러는 오지 마시길..(메이드 카페를 그런 목적으로 가시는분은 몇 안될듯 하지만 ㅋㅋ)
그리고 이건 스트로베리 팬케이크~
이것도... 맛 없다... 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 자릿세 받을거면 맛이라도 있어야지 ㅠㅠㅠㅠ
언니들만 귀여우면 뭐하냐구 ㅠㅠㅠ
어쨋든 나름 비쥬얼은 훌륭한 메이드카페.
진짜 비쥬얼 보고 사진찍으러 가는 곳인듯...
뭐 그래도 이색 체험하는듯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ㅋㅋ
우리 옆자리에는 가족들끼리 왔는지 어린남자아이랑 함께 남녀 2쌍이 앉아 있었는데
이게 나와 내 친구의 편견을 깨준게 나는 진짜 메이드 카페가 건전한 곳이라고는 생각못했다.
근데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온 걸 보고 그냥 일반 카페인데 조금 더 특색있는곳일 뿐이라는걸 알게됐다.
나름 개방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런거 보면 아직 막혀있는 부분이 있는듯 ㅎ
자리에 앉으면 언니들이 동물모양 머리띠를 갖다가 씌워준다 ㅋㅋㅋㅋㅋ
친구가 나랑 찰떡이라고 머리에 박제하고 댕기라함 ㅋㅋㅋㅋ
어쨋든 나름 유익한(?) 방문기였다~!
아 그리고 한가지 기분 나빴던 일이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음식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앞(내 친구 등 뒤)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국남자가 갑자기 와서는 합석해도 되냐함..
아니 바도 아니고 술집도 아니고 무슨 합석이야...
당연히 싫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일본어 통역 필요하시거나 할까봐...
이러길래 저도 일본어 할 줄 아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함
그러니까 "아... 말 걸어서 죄송합니다;;" 이러고 조용히 자기 자리가서 앉았다...
아니 저기요 헌팅이 하고 싶으시면 바를 가세요..
카페에서 그러지 마시구요..
확 짜증나는 일이라기 보다는 좀 어이없었던 일이었다.
쨋든 일본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색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메이드카페 가보시길 추천 드린다능~~
- 제 돈 내고 다녀온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