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맛집 부촌육회를 가보았다 (feat. 어둠속의 대화 체험)
요즘들어 예전에 했던것들 중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다시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어둠속의 대화 체험이였는데, 예전에 5~6년 전?
쯤에 했을때는 홍대쪽에도 있어서 거기로 갔던거로 기억하는데 다시 가려고 찾아보니 북촌에 밖에 없었다.
사실 신사역 근처에 살고 있으니 3호선 타고 쭉가는게 더 편하긴 하지만 ㅋㅋㅋ
쨋든 북촌 어둠속의 대화 체험관은 안국역에 위치해 있다.
안국역이라고는 해도 내려서 거의 15분은 걸어야 하는 곳에 있었다.(심지어 오르막길.)
그래서 우린 Smart하게 마을버스 탐. ㅋㅋㅋ
내려올때는 걸어내려가더라도 올라갈때는 버스타자..
마을버스 타면 거의 2~3정거장? 버스타면 이리도 금방인 것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누가봐도 어둠속의 대화방을 할 것만 같은 건물이 보인다.
건물 자체가 다크다크 빔 뿜뿜.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꽤 많은데 15분 간격으로 입장하는 듯 했다.
프론트로 가서 이름하고 몇시에 예약했는지 얘기하면 티켓을 주신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해서 그런건지(여기서 밖에 못하는 걸로 안다.)
티켓이 마치 콘서트 티켓같음. ㅋㅋ 우리 오빠들 콘서트 가야되는뎅 ㅠㅠㅠ
티켓 받고 나면 입장 10분정도 전에 티켓 확인하고 짐넣을 시간을 준다.
가방하고 소지품 그리고 빛이 날 수 있는 물건들 모두 락커에 넣어두면 된다.
그러고나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올라가서 어둠의방 들어가기 전곳도 어둑어둑해서 앞 사람 얼굴이 잘 안보인다.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전에 실제 시각장애인 분들이 사용하시는 지팡이를 주신다.(케인이라고도 하는듯.)
손목에 걸 수 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안에서 어떤 체험을 했는지는 스포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을거다.
다만 중요한건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한번 쯤은 꼭 해보는게 좋을 체험이라는거.
3만원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였다.
친구하고 나와서 걸으면서 하길 잘했다고 폭풍칭찬.
그리고 우리를 안내해주셨던 로드마스터(어둠의 방에서는 로드마스터님이 안내를해주신다.)님에게 편지도 쓰고왔다. ㅎㅎ
체험 끝나고 나서 배고파진 우리는 광장시장으로 향함.
사실 부촌육회는 평소에도 가끔 가는 곳인데 포스팅을 하는건 첨이라 들고와봤다.
사람들 많은 날에는 20분~30분 정도 대기를 해야한다.
하지만 회전율이 빠른편이라 그 이상은 기다려 본적 없는듯.
앞에는 의자들이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부촌육회집 옆에는 육회자매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부촌육회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
기다리는 사람들도 거의 2배 가량.
뭐 우리가 부촌육회를 안가봤었더라면 육회자매집을 가기위해 기다렸을지도 모르지만
부촌육회도 이미 충분히 넘칠만큼 맛있기 때문에 굳이 기다리지 않고 당당히 부촌육회로 향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육회, 육회비빔밥, 육회물회.
크... 진짜 맛있는데.. ㅠㅠ 가격도 육회랑 물회는 12000원, 비빔밥은 6000원으로 훌륭하다. ㅠㅠ
진짜 맛있다.
육회 밑에 배가 있어서 배랑 계란 노른자, 육회를 같이 섞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다.
짭쪼름 하지만 육회는 싱싱해서 고기 냄새도 안나고 쫀득쫀득 하다.
비빔밥도 진짜 맛있다.
육회물회는 첨에 시켰는데 안나와서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준비하는 듯 했다.
워낙에 바쁜곳인걸 알기때문에 화가 나지도 않았고 화낼 틈도 없었다. ㅋㅋ(육회가 맛있어서 넘어간 것도 있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던 육회집들 중 가장 맛있다.
뭐 그러니까 포스팅하기위해 들고온 거지만, 육회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시는 분들..
노놉.. 여긴 달라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기회가 되신다면 어둠속의 대화 체험도 ㅎㅎ
(제 돈내고 체험하고 먹은 후기입니다.)